월가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추천하는 반도체 주식 5가지

입력 2020-11-30 10:53   수정 2021-02-28 00:01


올해 반도체주는 뉴욕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주식 중 하나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지난 3월 말 저점으로부터 100% 가량 급등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에버코어ISI의 반도체 애널리스트인 C.J. 무스는 엔비디아, NXP, 테러다인, 마이크론, ASML 등 등 5개 반도체 주식을 매수 추천하고 있다. 무스는 기관투자자 설문 조사에서 반도체 부문 최고의 애널리스트로 꼽힌 사람이다.



무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반도체주 상승 이유에 배경에 대해 지난 2018~2019년 주가가 선제적으로 조정을 받았고, 올해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업계 매출이 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들었다. 그는 "그동안 반도체 매출과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이 꽤 높은 연관성을 가졌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무스 애널리스트는 2021년 업계 매출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업계 추정치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그는 2021년 성장동인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먼저 두 가지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주기적 성장, 5G 시장 확대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 수요 확대뿐 아니라 콘텐츠 시장 확대에 의해서도 반도체주 수혜가 예상된다.
세 번째로는 자동차와 산업 생산도 회복되고 있다. 그는 "이들 세가지 동인은 2021년에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예상보다 더 높은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며 "게다가 코로나는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화를 가속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무스 애널리스트는 미 대선이 반도체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중 관계는 약간 정상화되겠지만 양국간 거래는 줄어들 것이다. 또 중국에 지적재산권 절도 등 우려 사항을 개선하라는 압력이 있을 것이다. 그동안 반도체 업계는 SMIC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금지 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지만 이런 우려는 사라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미 상원 세출위원회에 계류중인 반도체법(미국내 반도체 제조 업체에 자금을 지원하는)을 주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무스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반도체 자급화를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는 미국에게 중요한 산업이며 다른 모든 외국 정부와 마찬가지로 미국도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무스 애널리스트는 이런 점에서 미국의 반도체 장비회사인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터리얼스, KLA 등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법인세가 증세될 경우 (미국 기업이면서도) 해외 기업인 NXP반도체가 상대적 수혜를 입을 수 있다.

무스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계의 인수합병(M&A)이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의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M&A 확대의 원인으로 ① M&A할만한 자산이 많지않다 ②중국이 반도체 자급화를 추진중인데, 이는 각 기업에 살아있는 위협이다 ③규모의 경제 효과가 매우 커지고 있다 등 세 가지를 지적했다.

업계에선 지난 7월 아날로그디바이스는 100% 주식교환 방식으로 경쟁사 맥심을 인수하기로 했고, 이어 엔디비아는 ARM을 사기로 했다. 또 AMD는 자일링스를, 마벨은 인피를 인수하기로 했다. 무스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이런 딜에 대한 인수 가능성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높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클라우드와 네트워킹, 자동차칩 분야에서 M&A가 활발히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무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장비업계는 다섯개 대형사(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터리얼스, KLA, 도쿄일렉트론, ASML)로 이미 정리가 됐다. 컴퓨팅 플랫폼으로는 퀄컴과 엔비디아, AMD, 인텔 등 네 개사가 자리잡았다. D램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세 개사로 통합된 반면 낸드는 인텔이 SK하이닉스에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한 뒤에도 6개 참여자가 있다.

아날로그 반도체쪽에선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아날로그디바이스가 강하다. 이 업계엔 마벨, NXP, 마이크로칩테크롤로지, 온세미콘덕터, 파워인테그레이, 모노리딕파워시스템 등이 있으며 이들 사이에 통합이 가능하다. 그는 "가장 흥미로운 영역은 클라우드, 네트워킹 및 자동차칩 분야"라며 "마벨이 가장 흥미로운 M&A 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클라우드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엄청난 돈이 투자되고 있다. 무어의 법칙은 약화됐지만, 기술적 진보는 계속되고 있다. 패키징 기술이나 칩 디자인 변화 등은 반도체의 성능을 높이고 있다. 무스 애널리스트는 "치열한 클라우드 시장 경쟁과 클라우드 사업의 높은 수익성을 감안할 때 아마존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반도체에 쓰이는 예산을 아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매우 중요한 시사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천할 반도체 주식으로 엔비디아, NXP, 테러다인, 마이크론, ASML 등을 꼽았다. 무스 애널리스트의 평가를 전한다.



△엔비디아=AI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주요 클라우드 회사들의 AI에서 지배적 사업자로 꼽힌다. 이런 플랫폼 기반 접근 방식은 아직 시장에서 덜 평가받고 있다. 엔비디아가 성공한다면 주당순이익은 내년에 15달러에서 2025년까지 25달러로 늘어날 것이다. 목표 주가는 현재 600달러이지만 그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향후 3년에 걸쳐 1000달러 주식이 될 수 있다.

△NXP=매출의 50%가 자동차 분야에서 발생한다. 수익은 연평균 12% 씩 증가할 것이다. 또 레이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관리 시스템 및 자동차용 디지털 클러스터 분야서도 잘 자리잡고 있다. 2022년 주당 10달러의 수익을 기대한다. 목표 주가는 160달러인데, 주당 10달러의 수익을 가정하면 목표가는 보수적인 셈이다.

△테러다인(Teradyne)=몇 개의 흥미로운 동인을 갖고 있다. 애플과 퀄컴이 모두 주요 고객이며, 내년에 자동차와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성장이 기대된다. 주당순이익울 2021년 5달러, 2025년에 7달러 수준으로 예상한다. 현재 목표가는 110달러이며, 장기적으로는 14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마이크론=2020년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수급이 점차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2021년 제품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로 인해 촉발될 D램 가격 상승 추세는 여러 분기에 걸쳐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다. 현재 목표가는 75달러로 향후 50% 상승 여력이 있다.

△ASML=네덜란드 회사로 미국의 대중 반도체장비 금수 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EUV (극자외선 리소그래피) 기술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익은 가속화될 것이다. 2025년 주당순이익 20~24 유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현재 목표 주가는 375유로이다. 20유로 이상의 수익이 가능하다면 장기적으로는 500 유로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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